독일어

이 책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교육과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독문법 1, 2’ 강좌에 사용한 내용을 정리하여 엮은 것이다. 학기당 15과를 다룬다는 계획으로 총 30과를 작성하였고, 독일어를 처음부터 배우는 학생을 위하여 ‘글자와 발음’에도 비교적 상세한 설명을 제공하였다. 혼자서 공부하는 사람을 위하여 ‘낱말의 발음과 의미’는 물론, ‘본문과 예문의 뜻’도 최대한 상세하게 제시하였다. 특히 15과까지는 국제 음성부호와 함께 한글로도 발음을 표기하였다. 독일어 발음을 한글로 표기하는 것이 애당초 불가능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으나, 초학자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면서 독일어의 독특한 자음, 모음의 장단, 강세 등 한국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발음을 시각적으로 인식시킬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해보았다. 문법 학습은 규칙을 ‘이해’하는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규칙을 ‘활용’하는 연습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는 문법 설명과 더불어 풍부한 예문과 다양한 활용 연습을 제시함으로써 독일어에 대한 ‘이해’는 물론 ‘활용’ 능력도 배양할 수 있게 하였다. 이 책은 논리적 체계성을 갖춘 학술이론서가 아니라, 효율성을 추구하는 학습서이다. 현장 강의에서 반복하여 강조한 내용과 특히 한국인 독일어 학습자가 어려워하는 내용은 중복되더라도 그때마다 다시 강조하였다.